장애인 국가대표들, 도쿄 패럴림픽 '종합 20위 달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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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7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 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65)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100일 동안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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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7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 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를 획득해 종합 2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65)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100일 동안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열리려던 도쿄 패럴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함께 연기됐다.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주원홍 단장은 "패럴림픽에서 방역수칙에 관한 매뉴얼을 수립해 철저히 대처할 생각이다. 감염내과 의사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등도 동행할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란숙(54·양궁), 조기성(26·수영), 서수연(35), 김정길(35·이상 탁구), 조승현(38·휠체어농구) 등도 저마다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란숙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도쿄 하늘에 자랑스러운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년 만에 패럴림픽 진출권을 따낸 휠체어농구의 조승현은 "팀을 맡으셨던 故 한사현 감독님이 출전권을 딴 뒤 패럴림픽에는 나서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 그래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2010년부터 한 감독님이 늘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목표로 내세우셨던 4강 진출을 꼭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3관왕(자유형 50m·100m·200m)을 달성한 수영의 조기성은 "2연패가 목표다.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탁구의 김정길도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따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주원홍 단장은 "선수단 목표가 좀 보수적으로 잡혔는데,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가져온다니 목표를 더 높여 금메달 6개로 해보겠다"며 목표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또 한국 선수단의 패럴림픽 단복이 공개됐다.
선수단이 직접 시상용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과 장비 등 17개 품목으로 구성된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
장애인체육회의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지원하는 이번 단복에는 태극마크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담아 한국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도쿄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냉감 기능과 발수·투습, 흡습·속건 기능 등을 강화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으로는 역대 최초로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
행사 단복은 생활한복으로 만들어져 덧저고리와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됐다.
도쿄 패럴림픽은 올해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13일간 열리며 181개국 약 4천400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놓고 겨룬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4개 종목에 선수와 지도자 등 156명가량을 파견할 예정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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