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에 "정책·법안, 국회와 협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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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김부겸 총리에게 "중요한 법안, 정책을 사전에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주면 좋겠다. 야당에도 사전에 설명을 잘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김부겸 총리와 만나 "정부 주도의 법률에 대해선 미리 국회에 법률을 제출함으로써 여야가 충분한 토의를 해서 서로 이견이 있어도 모든 것이 함께 논의되는 걸 국민이 지켜보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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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김부겸 총리에게 "중요한 법안, 정책을 사전에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주면 좋겠다. 야당에도 사전에 설명을 잘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김부겸 총리와 만나 "정부 주도의 법률에 대해선 미리 국회에 법률을 제출함으로써 여야가 충분한 토의를 해서 서로 이견이 있어도 모든 것이 함께 논의되는 걸 국민이 지켜보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김 총리는 이날 박 의장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들을 예방한다. 박 의장은 "1987년 직선제 이후에 대구·경북 출신으로 첫 총리가 되셨다. 국민 통합을 강조해 주셨는데 김 총리가 살아온 과정과 부합하는 말씀"이라고 덕담을 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국가적 화두가 국민 통합과 격차 해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출신의 두 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의장 직속기구로 만들어 정치·경제·사회 분야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오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너무 큰 권한을 짊어지기 때문에 그걸 분산시키는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에게 법안, 정책을 국회와 사전에 협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도 장관이나 의원들이 다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국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잘 조정해주셔서 국회 동의를 받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위기극복이든, 양극화 해소든 모두 다 국민들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야만 잘 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전체의 앞날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정부가 항상 판단하고 행동하겠다. 국회에 와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필요하면 호소도 하고, 여야 가림 없이 정부의 정책을 미리미리 설명드려 설득하는 노력을 저나 각 부처 장관이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법안이든 뭘 할 때, 불쑥하지 말고 여야를 설득하는 과장을 거쳐달라고 말했다"며 "정부의 진정성이 보여져야 야당도 국회 내에서 협조할 수 있지 않겠나. 왜 협조를 안 하냐고 야당이 윽박지르듯 보여서는 안 되겠다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 질문에는 "그런 말씀을 드릴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말을 아꼈다. 또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기 위한 개헌에 관해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견을 물으니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이제는 정부 한 부분으로 책임져야 한다. 국회에서 논의하는 건 지켜보겠지만 제 입장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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