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30%인데..봉쇄 푸는 유럽, 괜찮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이 17일(현지시간) 실내 영업을 허용하는 등 유럽 곳곳이 봉쇄령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전문가들은 감염 상황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하면 코로나19(COVID-19) 감염과 사망자 상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 상황에서 백신 예방 접종 속도가 늦어지거나 봉쇄 조치가 풀리면 다시 감염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17일(현지시간) 실내 영업을 허용하는 등 유럽 곳곳이 봉쇄령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전문가들은 감염 상황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섣부른 봉쇄 완화가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이 속속 봉쇄 조치를 풀고 있다. 프랑스는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이탈리아도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등의 영업을 재개한다.
14일 기준 유럽 내 감염률은 30개국(영국 제외) 10만명당 277명으로 한달 반 전인 4월 1일 489명보다는 줄었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하면 코로나19(COVID-19) 감염과 사망자 상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1500명에 이른다. 독일은 1000명, 스페인은 600명이다.
백신 접종 속도도 영국과 미국, 이스라엘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EU 인구의 약 30%가 최소 1번 이상 접종을 받았다.
보건전문가들은 EU 백신 접종률이 추가 감염을 막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있다. 현 상황에서 백신 예방 접종 속도가 늦어지거나 봉쇄 조치가 풀리면 다시 감염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6월까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독일은 코로나19 감염 수준에 따라 봉쇄 단계를 조절하기로 했다. 바이에른에선 최근 일주일간 감염률이 10만명당 96.5건으로 100명 이하로 떨어지자 영화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감염률이 10만명당 100명 이상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야간 통금 등과 같은 제한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최근 (하락한 감염률) 수치는 기쁨이었다"면서도 "독일인들이 이 자신감이 무모함으로 바뀌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꼬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의 앙투안 플라오 보건연구소 소장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에 유럽 전역에서 바이러스를 썰물처럼 내보내야 한다"며 "다만 그 전에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올해 여름과 가을도 다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브루노 리나 바이러스 학자 역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예방접종을 꾸준히 실시하고 감염 상황이 줄어들 때 가능한 일이다. 계속해서 대중들이 조심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주말부부 아내의 수상한 SNS…불륜일까, 단순 과시일까 - 머니투데이
- "유재석, 극단적 선택 결심했던 날 살렸다"…20년 전 미담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서장훈 눈물에…신동엽 "어머님 병원에 계셔, 잘 버텨주길" - 머니투데이
- "80살에도 비키니 입을래"…'41세' 에바 포피엘, 당당한 자태 - 머니투데이
- 권일용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첫 만남, 나도 모르게 심부름할 뻔" - 머니투데이
- '조건만남 절도' 의혹 터지자 통편집…'나솔' 정숙 직접 입 열었다 - 머니투데이
- "주민들 연 80만원 넘게 준대" 우르르…이 섬, 인구가 늘어났다 - 머니투데이
- 화사, '과감' 옆트임+초밀착 드레스…모델과 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 태양 학창시절 폭로…"눈썹 스크래치·어깨빵하고 다녀" - 머니투데이
- 자존심 굽힌 삼성전자, TSMC와도 손 잡는다…파운드리 '어쩌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