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결과 초래한 두 사람의 코로나19 '방역 자세'

김평석 기자 2021. 5. 17.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자가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사적모임 가져 본인 포함 최소 7명 확진.

아르바이트 외국인 노동자 확진 소식에 전 직원 진단검사 받도록 해 무증상 감염자 9명 확인.

해당 법인 대표는 지난 9일 아르바이트로 하루 일한 외국인 노동자가 전날인 14일 이천시에서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진단검사소를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자 자가격리 중 사적모임 가져..본인 등 최소 7명 확진
외국인 노동자 확진에 선제 검사..무증상 확진자 9명 찾아내
© News1 DB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배우자가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사적모임 가져 본인 포함 최소 7명 확진.

아르바이트 외국인 노동자 확진 소식에 전 직원 진단검사 받도록 해 무증상 감염자 9명 확인.

경기 여주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인데 감염병에 대한 태도가 만들어 낸 정반대의 결과여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7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여주시 전직 과장 A씨와 현직 과장 B씨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지난 6일 여주시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놨다.

두 사람은 다른 일행과 해당 식당을 찾아 따로 식사를 했지만 확진됐다.

당시 A씨는 배우자가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사적 모임을 가졌다.

두 사람의 확진 직후 A씨의 자녀 2명, A씨가 접촉한 친척 1명, A씨와 함께 식사 모임을 했던 또 다른 여주시 전직 과장 부부 등 7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여주시의 한 농업법인에서 일하는 내외국인 노동자 9명이 무증상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법인 대표는 지난 9일 아르바이트로 하루 일한 외국인 노동자가 전날인 14일 이천시에서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진단검사소를 찾았다.

확진자가 9명이나 발생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발빠른 대처가 감염 확산을 막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주시는 17일 자가격리자 가족도 자가격리자와 동일하게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항진 시장은 “자가격리자의 동거 가족은 격리 대상이 아니어서 출근, 등교 등 일상생활을 지속하는데 이는 N차 감염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행정명령 발동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농업법인과 관련해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받게 해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냈고 지역 내 대규모 감염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