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땀 범벅" '안다행' 안정환, 손흥민·서태지도 욕심 낼 '황도 힐링'[종합]

한해선 기자 2021. 5.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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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MBC

'안다행'이 안정환의 황도 자연 라이프를 번외로 선보인다.

1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안정환 황도 청년회장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안정환은 황도 입성과 청년회장 취임을 기념, 황도 라이프의 비하인드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

오늘부터 3주 동안 '안다행'의 진행자 안정환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로 화제를 모았던 황도에 2호 주민으로 입성해 자급자족 정착기를 선보인다. '황도 청년회장' 안정환의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받은 허재와 최용수, 현주엽이 출연, 이들은 '허수커플' 등 새로운 케미스트리도 보여줄 예정이다.

김명진PD는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잘 해보고자 안정환에게 어렵사리 이런 걸 해보자고 말했다. 안 할까봐 걱정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며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 시청률이 잘 나왔다가 안 나온 때도 있었다. 앞으로 시청률이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MBC
/사진=MBC

김PD는 황도편 론칭에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안정환의 진정성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고. 그는 "프로그램 방향성이란 건 내가 판단할 게 아니고 시청자들이 판단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해주시는만큼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게스트 중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누구였는지 묻자 김PD는 "최용수 씨다. 자연 예능을 처음 해보셨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편집이 안 되게끔 말을 해서 기억에 남는다. 가수 김태원 씨가 처음 예능에 나왔을 때처럼 못 봤던 캐릭터란 느낌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붐 역시 "(최용수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도편의 기획 과정을 묻자 김PD는 "이전에 나와 '국민남편'을 같이 했다. 알면 알수록 안정환이 머리가 좋았다. 운동신경도 좋고 머리가 좋아서 녹화 할 때 슥 보고 다 하더라. 자연에 던져 놓으면 뭐든 하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다 리얼로 하는데 못하면 아무 재미도 없지 않냐. 안정환이 불도 잘 만들고 일 머리가 좋다. 이 분과 함께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이 스태프들과 잘 지내는데 이번 황도편은 힘들었나 보다. 허재, 현주엽과 함께하면서 안정환이 계속 '혼자 있고싶다', '텐션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안정환은 "끼니 때마다 잔칫상을 대접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사진=MBC

안정환은 "주변에서 '안다행' 황도편에 대해 궁금해 하더라. 이게 화제가 되고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은퇴 했으면 구단주나 감독 취임식을 했어야 하는데, 황도 청년 취임식을 할 줄 진짜 몰랐다"며 웃었다.

또 안정환은 "내가 청년회장을 해도 되나 모르겠다. '안다행'을 파일럿부터 해서 지금까지 올 줄 몰랐다. 솔직히 잘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에 이영표와 함께 했는데 물에 들어가야 하더라. 제작진이 다 젖어가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라. 제작진의 모습을 보고 나도 물에 들어갔다. 내가 잘한 게 아니라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때 '이거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황도에서 가장 고충을 겪었던 점에 대해 "화장실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어서 힘들었다. 남자는 어떻게든 쓰는데 제작진이 힘들었다. 화장실과 씻는 거 말고는 힘든 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촬영하며 좋았던 점으로는 "도시에서 찌들었다가 황도만 가면 치유되고 몸에 있는 찌꺼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자연이 주는 매력이 있다. 집도 짓고 밥도 해먹느라 육체적인 건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은 너무 깨끗해져서 좋다. 황도의 자연 속에서 삶의 희열과 뭐든 할 수 있겠다는 도전의식도 생겼다. 방송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안다행'은 자연에 초대되는 게스트도 시청 포인트다. 김PD가 손흥민 선수의 섭외를 희망하자 안정환은 "최용수 감독님과 이영표는 되는데, 내가 손흥민 선수까지는 안 닿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PD는 "안정환이 손흥민 선수를 봐도 이영표를 대하듯이 할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반면 안정환은 자신이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절친과 함께하는데 힘들다. 내 우상을 초대하고 싶다. 서태지 씨나, 나훈아 선생님, 장동건 형과 하루를 보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분과 만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나훈아 선생님이 온다면 내가 일주일 전부터 섬에 가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로 씨도 좋고 박명수 씨도 좋다. 박명수 씨가 한 번 같이 가보자고 얘기했다"고 했다.

/사진=MBC

황도편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안정환은 "아내가 '청년회장'이란 단어를 보고 웃더라. 나나 아내나 인생에 '청년회장'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리원이랑 리환이가 '청년회장이 뭐야?'라고 묻더라. 내가 '아빠가 성을 만드는 거야'라고 했다. 아이들이 아빠가 이걸 하니까 재미있어하더라. 리환이가 가보고 싶어해서 촬영 말고 가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가족들과 도시생활' 대 '자급자족 황도생활' 중 선택하고 싶은 생활을 묻자 그는 "솔직히 일주일씩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집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 생각해서 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황도는 사람의 손을 탄 게 없다. 사람의 손을 탄 것은 기대감이 없다. 계절이 지나면 새 생명이 나오고 풍경이 변한다. 혼자 있을 때 소리를 듣는 것도 좋다. 황도는 아내 품에 안겨서 편하게 자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축구선수 시절부터 방송인, 그 안에서 '황도 청년회장'까지 안정환의 영역이 다양했다. 안정환은 "어릴 때는 성공하고 목표를 이뤘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지금 돌아보면 다 기억에 남는다. 결혼했을 때, 첫째가 태어났을 때도 기뻤다"며 "'안다행'을 하면서 나도 기쁘다. 황도는 나와 맞는 것 같다. '안다행'은 힘든데 결과가 나온다. 다같이 몸 던져서 열심히 하다보니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PD는 "안정환이 '고생한만큼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 그러니 안정환도 더 하게 되더라"고 했다. 안정환은 "'안다행'은 진정성이 있어서 보게 되는 프로다"라고 했고, 김PD는 "안정환이 팬티까지 땀에 젖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속옷 갈아입을 시간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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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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