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혜숙 임명, 고군분투 여성에 대한 모욕"

김일창 기자 2021. 5.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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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17일 직책에 걸맞은 역량과 자질보다 '여성'이라는 성별이 공직자 임명의 우선 기준이라면 여성할당제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성 장관 30% 비율 등의 핑계로 기준에 미달하는 여성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자 노력에 대한 평가절하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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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숙향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등 여성위원들이 지난해 10월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17일 직책에 걸맞은 역량과 자질보다 '여성'이라는 성별이 공직자 임명의 우선 기준이라면 여성할당제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성 장관 30% 비율 등의 핑계로 기준에 미달하는 여성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자 노력에 대한 평가절하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당 대표 선출 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공천 30% 의무화 당론 추진' 등 성 평등 정당 실현에 대한 서약식을 진행했다"며 "약속이 쇼가 아니라 진정성 있게 실천되려면 여성들의 노력에 대한 진실된 공감과 적절한 행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진정한 양성평등의 실현을 요원하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임명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며 "여성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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