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미국 입국 차별?"..정부 "현실성 없는 주장"

2021. 5.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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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정치권을 비롯한 일각에서 제기 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을 맞으면 미국 등 해외 입국시 차별 받을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차별 가능성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을 접종받은 한국인이 해외 국가에서 차별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135개국에서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백신을 접종 맞은 많은 국가들의 주요 인사들도 차별 받게 될 것”이라며 관련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손 반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국가가 많고 해외 정상도 맞은 경우가 많아 현실적인 지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고 주장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를 의미하는 것도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괌의 새로운 방역정책 소식을 공유하면서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괌의 경우 FDA 승인을 받은 백신의 경우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는 것이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여권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나라는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논의가 초기 단계여서 논의 진행 상황이 외부로 공개될 정도로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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