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MBC 최고 시청률"..'안다행' 안정환, 황도 청년회장의 포부 [종합]

2021. 5.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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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황도 청년회장을 맡게 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17일 오후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안정환의 황도 청년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김명진 PD, 안정환, 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다행'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이 극한의 야생에서 홀로 사는 자연인을 찾아가 함께 자급자족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MBC 예능 역사상 최단기 정규 편성에 골인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지난 3일부터 '안다행' 개국공신 안정환의 황도살이 특집을 선보이고 있다. 안정환은 집터 선정 등 황도 적응에 열의를 높여 황도 이장으로부터 청년회장 직함을 부여받은 바 있다. 또한 최용수, 허재, 현주엽과 함께하는 집들이 예고가 공개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안정환은 "황도 청년회장 취임식은 세계 최초가 아닐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떼고 "제가 청년회장을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파일럿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사실 잘 될 줄 몰랐다. 파일럿 첫 촬영 당시 섬에서 섬을 건너가야 했다. 제가 멈칫했는데 제작진이 다 젖은 상태로 건너가서 기다리고 있더라. 제작진의 모습을 보고 물에 들어갔다. 제작진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한 거다.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라며 "물에 들어가고 촬영을 하며 진정성을 느끼고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잘해보고자 안정환 씨에게 해보자고 했다. 안 할까 봐 고민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하셨다. 미안할 정도로 고생을 하셨다.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황도살이 특집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준 안정환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안다행'은 매주 예능 프로그램 주 시청층인 2049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에 오르며 월요일 밤 예능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김 PD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물음에 "시청률이 더 올랐으면 한다.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다. 많이 사랑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안정환은 "방송을 많이 하는데 주변에서 '안다행'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더라.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보탰다.

김 PD는 '안다행'에 축구선수 손흥민을 초대하고 싶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못 올 것 같긴 하지만 현재의 레전드가 우상을 보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밝혔고, 안정환은 "손흥민 선수까지는 힘이 안 된다. 미리 말씀드린다. 못 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안정환은 가수 나훈아, 서태지, 배우 장동건을 언급하며 "절친과 다니니 힘들더라. 어렸을 때 좋아했던 우상과 하루를 같이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절친은 도시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황도라는 힘든 곳에서 모르는 사람과 함께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김 PD가 안정환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간이 흐르며 많이 친해졌다. 알면 알수록 머리가 굉장히 좋으시더라. 축복받은 유전자가 있더라. 자연에 던져놓으면 못하는 게 없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일머리가 좋다. 함께 자연살이를 하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과 딸 리원 양, 아들 리환 군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저는 제 방송을 잘 안 보는데 아내가 보고 웃더라. 리환이와 리원이는 청년회장이 뭐냐고 하더라. 그래서 아빠가 섬을 다 관리하는 거라고 말했다. 청년회장은 내 인생에 있을 수 없는 단어였다. 아빠가 하니까 재밌다더라"라며 "혜원이와 리원이는 가기 힘들다. 리환이와 함께 황도에 꼭 가보고 싶다"고 바랐다.

끝으로 안정환은 "힘든데 결과가 나온다. PD님이 승진에 목말라 계시다. 다 같이 중요한 시점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다보니 결과가 좋았다"라며 "웃음을 잃어가는 시기다. 열심히 해서 웃음과 즐거움, 편안함을 드리겠다. 속옷이 젖고 힘들면 어떻냐. 최선을 다하겠다. PD님의 승진도 걸렸다. MBC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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