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얹어주는 지역화폐 '탐나는전' 인기..올해분 1500억원 8월에 소진

도, 1500억원 규모 추가발행 추진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판매분 1500억원이 8월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500억원 추가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매액의 '10%' 혜택을 위한 예산과 운영경비 확보가 관건이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탐나는전 판매액은 751억원으로, 올해 전체 물량 1500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월별 판매량은 1월 68억4200만원, 2월 129억5500만원, 3월 181억4500만원, 4월 25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8월쯤 올해 계획물량 15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탐나는전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탐나는전 추가 발행을 위해서는 구매액의 10% 혜택 지원을 위한 예산과 운영비, 수수료 등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편성하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에 탐나는전 추가 발행을 위한 예산 105억원을 요구했다.

또 정부와도 10% 혜택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10% 혜택은 국비에서 6%, 지방비에서 4%를 분담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8월쯤 탐나는전 계획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여 1500억원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비 확보액에 따라 발행규모를 다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전은 카드형, 모바일형과 지류형(상품권) 등 3개 종류로 발행되고 있다.

탐나는전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 연 500만원이다. 구매한도를 초과하면 10%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구매는 만 14세 이상 구매 가능하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