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디티 '블립(blip)', 케이팝 덕후 이벤트 개최

'제1회 흙손대회 & 덕후백일장' 개최
주최 측 "잘 그리는 것보다 열심히 그릴수록 큰 상"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대표 김홍기)는 케이팝 팬덤 플랫폼 블립(blip)에서 ‘제1회 흙손대회&덕후백일장’을 5월 한달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흙손대회&덕후백일장은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일컫는 덕후(오타쿠)를 위한 이벤트다. 흙손대회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그림을 그리는 팬아트 콘테스트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열심히 그릴수록 큰 상을 준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벤트 시작 후 열흘만에 200개 가까운 응모작품들이 모였다. 응모작품들은 ‘안티팬은 아니지만‘, ‘최애에게 미안하지만’ 등 공통된 제목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덕후백일장은 덕후의 희노애락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쓰기 대회이다. ‘성인인데 팬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편견’부터 ‘동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시선’, ‘팬이 되자마자 겪은 코로나 시기’, ‘무명 아이돌의 팬’, ‘지방팬의 서러움’ 등의 작품이 팬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벤트 참여와 참여작 관람은 블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블립은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출시한 케이팝 팬덤 앱이다. 작년 6월 정식 출시된 후 구글플레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1위, ‘앱 스토어 오늘의 앱‘ 등에 선정됐다.블립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오디티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를 통해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와 함께 케이팝 10년 역사를 정리한 ‘KpopTwitter 2020 월드 맵’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