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또는 레알'..올시즌 라리가 패권은 '마드리드 양대 클럽' 대결로
[스포츠경향]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패권은 마드리드의 양대 클럽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1시즌 라리가 3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1-1로 맞선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극장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같은 시간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는 레알이 1-0으로 이겼다.
승점 83점(25승8무4패)을 확보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1점)를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리한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4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더라도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날 열리는 비야레알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패권은 아틀레티코의 차지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을 무조건 꺾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레알이 최종전을 이기고 아틀레티코가 비기거나 질 경우 레알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레알이 이기고 아틀레티코가 무승부를 거두면 두 팀의 승점은 84점으로 같아지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에 오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승점 76점의 바르셀로나는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세비야(승점 74점)와 승점 차가 2점밖에 되지 않아 3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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