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이스로 '떡상'했지만.."그래도 후회해요"

박대현 기자 2021. 5.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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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드 데빌스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은 직접 리스본으로 날아가 페르난데스 플레이를 지켜보기까지 했다.

맨유 입단해서도 똑같았다.

17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79) 전 감독과 대화를 못 나눈 게 지금도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며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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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드 데빌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르팅 CP 시절부터 빼어난 플레이메이킹과 묵직한 킥 력으로 빅클럽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이 '포르투갈 램파드'를 주목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은 직접 리스본으로 날아가 페르난데스 플레이를 지켜보기까지 했다. 그 자리에서 "폴 스콜스(46)를 연상시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드 트래포드 입성 뒤에도 눈부셨다. 빅리그 적응에 애먹긴커녕 스포르팅 때 역량을 그대로 뽐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은 디오구 달로트(22, AC 밀란)가 "의심의 여지없이 맨유 레전드가 될 남자"라며 극찬할 만큼 기대 이상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페르난데스는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7경기 8골 7도움을 챙겼다. 맨유 입단해서도 똑같았다. 14경기 8골 7도움을 수확하며 맨체스터 지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전통적인 10번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메짤라,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두루 소화하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올 시즌도 여전하다. 리그에서만 17골 11도움으로 득점 공동 3위, 도움 공동 2위에 올랐다. 소속 팀 프리미어리그 2위 질주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그런 페르난데스도 후회하는 게 있다. 영국에 온 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유감스럽게 여기는 일이 있다.

17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79) 전 감독과 대화를 못 나눈 게 지금도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며 씁쓸해 했다.

"예전에 그 분을 한 번 뵀다. 하지만 얘길 나눌 기회는 없었다. 정말 진심으로 대화하고 싶고 (퍼거슨 전 감독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 분이 축구를 보는 관점, 선수로서 날 어찌 평가하는지 등을 여쭙고 싶었다. 퍼기의 말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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