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청년회장 안정환, 손흥민과 황도 라이프 보여줄까(종합)

김명미 2021. 5.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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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안정환이 황도 청년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5월 1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안정환 황도 청년회장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정환, 김명진PD, 붐이 참석했다.

'안다행'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오지의 야생에서 정체불명의 자연인과 의식주 모두를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리얼 예능. 절친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적응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로 화제를 모았던 황도에 2호 주민으로 입성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황도 이장으로부터 '황도 청년회장' 직함을 부여받으며 적응기에 열의를 높이는 중이다. 또 최용수, 허재, 현주엽과 함께 하는 집들이 예고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안정환의 황도 입성과 청년회장 취임을 기념하고, 황도 라이프의 비하인드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정환은 "원래 은퇴를 했으면 감독 취임식이나 구단주 취임식을 해야 되는데, 황도 청년회장 취임식을 하게 될 줄은 진짜 몰랐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 씨와 자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물음에 "제 인생에 청년회장이라는 단어가 있을 줄 제 아내도 상상하지 못했다. 리원이, 리환이도 '아빠 청년회장이 뭐야' '거기서 뭐하는 거야'라고 묻더라. 우리 식구들은 재밌다고 하더라. 특히 아들은 가고 싶어 한다. 혜원이랑 리원이가 가기에는 힘들 것 같고, 리환이랑은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안다행'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명진 PD는 "시청률이 상승세인데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부담보다는 더 올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시청률이 안 나왔던 적도 있다.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다시 올라서 (다행이다)"며 "처음에 파일럿 때 잘 나오다가 잠깐 주춤한 적이 있다. 상승세가 오래 가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솔직하게 말하면 '안다행'이 잘 될 줄 몰랐다. 처음에 이영표 씨랑 파일럿을 같이 했는데, 섬에서 섬으로 건너가야 되는 순간이 있었다. 물에 들어가야 했는데, 제가 멈칫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작진분들이 다 젖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물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을 보고 제가 따라한 거다. 제작진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그때 '이거 되겠다' '이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있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공을 돌렸다.

김명진 PD는 "꼭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저는 손흥민 선수를 섭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붐은 "기회가 안 될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명진 PD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오지만, 사실 이야기가 좀 있었다"며 "안정환 씨도 레전드고, 손흥민 선수는 현재의 레전드 아닌가. 현재의 레전드가 자기 우상을 보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안정환 씨가 후배니까 이영표 의원을 허물없이 대하더라. 손흥민 씨도 그렇게 대할지 궁금하다"고 밝혔고, 안정환은 "미리 말씀드린다. 그렇게 못 한다"며 선을 그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같은 질문에 "서태지 씨나 나훈아 선생님을 원한다. 저도 어렸을 때 우상이 있었을 것 아닌가. 그분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하루를 같이 보내면 얼마나 좋겠냐"고 답했다. 또 안정환은 "나훈아 씨가 오면 무대를 만들어 놓을 거냐"는 질문에 "일주일 전에 가서 만들어 놓을 거다"고 답했다.

한편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사진=M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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