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하느냐가 더 비하"..성년의날 쏟아진 20대 쓴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20대 청년들을 만나 '민주당을 지지하냐고 묻는 것은 비하발언'이라는 취지의 거침없는 쓴소리를 들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한미루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성년의 날' 기념 20대 초청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하느냐고 놀리곤 했는데, 요즘엔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느냐가 더 비하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무살이 된 대학생 2명, 민주당 대학생위원 등 2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한편으로 가시방석, 미안하고 안타까워”
20대 청년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서길 바랄 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20대 청년들을 만나 ‘민주당을 지지하냐고 묻는 것은 비하발언’이라는 취지의 거침없는 쓴소리를 들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한미루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성년의 날’ 기념 20대 초청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하느냐고 놀리곤 했는데, 요즘엔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느냐가 더 비하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각종 비리가 생기면 네 편 내 편 없이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거기서 하나씩 떠난 것 같다”고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직격했다.
또한 김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졸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이낙연 전 대표의 ‘군 제대 시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 지급’ 공약을 거론하며 “청년들이 더 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서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1991년생인 전용기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와닿고 가슴 아팠던 건 ‘민심을 받아들여야지 가르치려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한 “20대가 원하는 공정은 결과적 공정보단 절차적 공정이니 민주당이 잘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백신 접종 시기, 일자리 문제, 모병제 등 군 문제, 주거문제 등에 대한 토로도 있었다.
송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성년이 된 참석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한편으로는 가시방석이고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정의와 공평은 기성세대보다 훨씬 엄정하다”며 “뒷세대의 비판에 기꺼이 길을 열어주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청년·신혼부부에 대해 주택담보비율(LTV)를 상향해 (집값의) 1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게 하는 구상을 청년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무살이 된 대학생 2명, 민주당 대학생위원 등 2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30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해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원 거절한 정민이 아버지…친구 A씨 “일상복귀 희망”
- 박수홍 친형 “노한 아버지, 망치들고 수홍이 찾아가”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 현금 135만원 내밀며 “북한까지 태워주세요”[이슈픽]
- 화이자·모더나 맞으러 미국가자?...“정부 책임 안 져”[이슈픽]
- “태양광발전소 도와달라” 뇌물…사이 틀어진 내연녀가 폭로
-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 쫓겨나”
- “애초 누군가의 외삼촌 될수 없다”…해명 나선 경찰청 수사과장
- “박나래는 성희롱을 했다”vs“가벼운 농담을 했다”[이슈픽]
- ‘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