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뿐 아니라 중국도 "공무원 시장 흥행"

2021. 5.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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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커져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17일) 중국 민간 기업의 불확실성으로 청년 취업자들이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중국 국가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58만명으로입니다.

각급 지방정부 공무원 시험 응시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중국 전역 공무원 응시자는 9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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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커져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17일) 중국 민간 기업의 불확실성으로 청년 취업자들이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중국 국가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58만명으로입니다. 이는 2009년의 105만명, 2003년의 12만5천명에 비해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들은 정부 부처 일자리 2만5천700개를 놓고 경쟁합니다. 각급 지방정부 공무원 시험 응시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중국 전역 공무원 응시자는 9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응시자 대부분은 대졸 초년생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취업 시장 악화와 민간 분야의 높은 근무 강도에 비해 공무원의 안정적 신분과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가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를 뚫고 반등하고 있다고 해도 대졸 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거나 경영이 악화한 기업이 많아진 것과 중국의 고령화 현상도 청년층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고민을 높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사이 공무원의 급여가 민간 기업을 앞지른 것도 큰 요인이 됐습니다.

덕분에 공시생을 겨냥한 시장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학원의 공동 창업자 리융신은 2019년 중국 후룬리포트가 집계한 부자 순위에서 중국 교육분야 최고 부자에 등극했습니다. 그의 자산은 13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난징대 대학원생 퉁퉁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칭화대나 베이징대 석박사 학위 소지자도 취업 전선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취업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모두가 정부 시스템에 들어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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