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부모는 꼭 둘이 아니어도 '부모'입니다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알려드리는 글로벌 pick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시죠.
황대훈 기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부모는 꼭 둘이 아니어도 '부모'입니다.
어떤 사연입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에서 한 고등학생 소녀가 쓴 글이 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아비게일이 그 주인공입니다.
12살에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줄곧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비게일이 쓴 대학 지원 에세이가 전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그간 겪은 한부모 자녀로서의 아픔과 어떻게 자신이 이를 극복하게 됐는지를 상세히 기록한 글이 올해 하버드 대 합격을 이끌면서 이 사연이 SNS 틱톡에 공유돼 무려 2천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겁니다.
황대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나요?
길금희 기자
글에서 아비게일은 무려 16만 개의 단어에 's'가 붙는데 그 중 유일하게 본인을 슬프게 만든 단어가 'parents'라고 운을 뗐는데요.
여기서 학부모를 뜻하는 Parents는 복수형으로 둘 이상을 가르키는 S가 붙는 데 부모는 이 단어처럼 둘이여야만 인정받는 사회라 그녀를 평생 힘들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이 틱톡에 올라오자마자 비슷한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은 수많은 공감글을 올렸고 전통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황대훈 기자
우리말 '부모'라는 단어도 사실 양쪽이 다 있다는 뜻이라서 이 단어 보고도 눈물 짜내는 분들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드네요.
“접종하면 현금 드릴게요”
현금을 주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네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까요,
저조한 접종률에 미국 교육당국이 현금 다발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각 교육구들이 이제는 교사들에게 접종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한 건데 단순한 캠페인 수준이 아닙니다.
휴가는 물론 현금을 나눠주는 보너스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황대훈 기자
학생들 학교 보내려고 별 짓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디서 얼마나 주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우선 조지아주 애틀란타와 풀턴 카운티 학군에서 교사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공짜로 대량 예방접종 행사를 열었고요,
디트로이트 교육구는 다음달 30일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인 교직원의 접종 부작용 가능성과 관련해 500달러의 보너스와 16시간의 병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근처의 앤더슨 커뮤니티 교육구도 이에 뒤질세라 방책을 내놓았는데요.
접종을 받는 모든 직원에게 15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500달러, 150달러.
만만치 않는 비용이겠네요,
길금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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