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사람이 만드는 것.. 인재 양성 가장 중요"

박현수 기자 2021. 5.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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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도 매우 많고 다양합니다. 우리 재단은 그러한 역할을 할 사람과 단체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결국 사람이 통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통일을 위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난달 29일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이영선(74·사진)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1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의 바탕 위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와 함께 통일을 준비해 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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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신임 이사장 이영선 연세대 명예교수

“남의 일·먼 앞날의 일도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추구하며

열린 사고로 한반도 미래 준비

탈북청소년 교육,통일의 씨앗

통합 가교 밑거름되도록 후원”

“통일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도 매우 많고 다양합니다. 우리 재단은 그러한 역할을 할 사람과 단체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결국 사람이 통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통일을 위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난달 29일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이영선(74·사진)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1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의 바탕 위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와 함께 통일을 준비해 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과나눔은 한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이라는 비전을 갖고 2015년 출범한 순수 민간 비영리 단체다. 남북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남북 간 교류협력 강화 및 통일 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민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년간 통일을 꿈꾸는 170만 명이 넘는 많은 국민이 소액으로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해 250억 원이 모금됐습니다. 특히,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 전량을 기부해 1200억 원의 기금이 마련됐습니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270여 개 사업에 17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지원됐습니다. 역대 민간 차원의 통일 준비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주요사업 가운데 특히 ‘신영균 탈북민 장학사업’이 눈에 띈다. 원로 배우 신영균이 기부해 이뤄진 사업으로 탈북 학생 및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의 학업과 생활을 후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탈북 청소년들은 남북한 사회 통합을 위한 가교역할의 밑거름으로, 그들에 대한 교육은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사업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열린 사고를 유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나와 상관없는 일도, 너무 먼 미래의 일도 아니다”며 “분단이 만든 오늘의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 통일 이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경제학회 회장, 한림대 총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동서문제연구원 북한센터장을 지내는 등 북한 경제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밖 학생들에게 배움의 터를 만들어 주고 있는 사단법인 ‘더불어 배움’ 이사장도 3년째 맡고 있을 만큼 청소년 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글·사진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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