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들이 키우는 닭 무차별 물어죽여"..김해서 양계장 닭 1천여마리 폐사

최승균 2021. 5.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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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림면 양계장 유기견 습격으로 1050마리 죽어
지난 15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 양계장에서 유기견들의 습격을 받아 죽은 닭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유기견들이 양계장을 습격해 닭 1000여마리가 폐사했다.

17일 경남 김해시 축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한림면 70대 부부가 운영하는 한 양계장에 닭 8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8일에도 닭 250여마리가 똑같은 피해를 입어 총 1만1000 마리 닭 중 1050마리가 폐사해 2000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유기견 종류와 정확한 습격 시간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양계장 일대에 유기견 5∼6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출몰하는 것은 주민들이 몇 차례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 양계장에서 유기견들의 습격을 받아 죽은 닭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현장에는 죽은 닭 수십마리가 바닥에 누워있거나 날개 주변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돼 있어 들개 등 외부 출입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유기견들이 양계장 주변 언덕을 통해 현장을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들개가 사람을 위협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집단으로 양계장을 습격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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