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LED 리베이트 의혹',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구속

박진주 2021. 5.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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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수주 편의 제공으로 업체로부터 거액 받은 혐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이 전북 군산시의 LED 가로등 교체사업과 관련,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지난 14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광주지검은 최 전 사장이 LED 컨설팅업체로부터 사업 수주를 수월하게 해주는 대가로 사례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과 업체 사이에 거액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25억원 규모의 군산시청 LED 가로등 교체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진행해 왔다.

군산시는 2019년 5월 한국광산업진흥회에 입찰 업무를 위탁했고 업체 선정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담당했다. 이후 군산시가 설치 감독을 맡았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군산시청 건설과와 기획예산과 등 3개 부서를 압수수색해 조명교체 사업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최 전 사장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2018년 11월 사임했다.

또 뇌물 혐의로 8년 넘게 도피생활을 한 친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을 도와 지난 2019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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