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G7에 "석탄화력 전폐 제안"..난감해진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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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주요 7개국(G7) 기후·환경 장관 회담 합의문에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 전면 폐기를 포함시키자고 제안하면서 일본의 입장이 곤란해졌다.
G7 회원국 가운데 석탄화력 발전 폐지 시기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G7 회원국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비율은 일본이 31%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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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주요 7개국(G7) 기후·환경 장관 회담 합의문에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 전면 폐기를 포함시키자고 제안하면서 일본의 입장이 곤란해졌다. 일본은 아직까지 석탄화력에 대한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어서다.
G7 기후·환경 장관 회담은 20~21일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다. 의장국은 영국이다.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과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7일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비공식 실무 수준의 협의에서 영국은 합의문에 G7 각국에게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실질 제로(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배출량 삭감 목표를 더욱 끌어올리라고 요구했다.
같은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에 대해서는 '기존 시설을 포함한 전폐'와 해외 화석연료 사업 공적 지원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G7 회원국 가운데 석탄화력 발전 폐지 시기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 프랑스는 2022년, 영국은 2024년, 이탈리아는 2025년, 캐나다는 2030년, 독일인 2038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8월 석탄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했으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신형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신설도 용인할 방침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이 세계 탈(脫) 탄소를 리드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일본은 G7 기후 논의에서 고립될 우려가 있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세계를 리드하기는 커녕 미일이 세계 전체 (탈탄소) 대책 강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남길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G7 회원국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비율은 일본이 31%로 가장 높다. 이어 독일이 24%, 미국이 20%,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각각 7%, 영국이 2%, 프랑스가 1%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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