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카르다노'마저 급락..머스크 트윗따라 출렁이는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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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광풍'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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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결제 도입 취소에 이어 두번째 '배신'
대체재로 각광받던 카르나도 역시 10%대 급락
‘암호화폐 광풍’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세계 시장이 휘들리고 있는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정말(Indeed)”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이같은 답변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뉘앙스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아무런 해명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달랑 여섯 철자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게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발언을 철회하며 ‘전기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자 비트코인의 대체재로 각광받았던 ‘친환경 코인’ 카르다노(에이다) 역시 급락하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 머스크가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자 알트코인(대체코인)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카르다노가 16% 이상 폭등해 시총 4위의 암호화폐로 도약한 바 있다.
카르다노는 코인 채굴에서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전기 소모가 많다. 그러나 지분증명 방식은 전기 소모가 작업증명 방식에 비해 적다.
호스킨슨 CEO는 “카르다노 네트워크는 1년에 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이용하는데 비트코인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아주 자근 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소모하는 115.85테라와트시(TWh)의 0.0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성 발언을 내뱉으며 비트코인 열풍에 기름을 부었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계획을 취소한데 이어 이번에 전량 매각 시사 등 입장을 바꾸며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비트코인 시장 활성화와 엄청난 호황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걸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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