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 안 맞은 사람들 중심으로 인도발 변이 확산"

김현경 goodjob@mbc.co.kr 2021. 5.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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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중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라며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콕 장관은 "영국에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313명으로 집계됐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모두 접종한 사람 중 사망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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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

영국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중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라며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맷 행콕 보건 장관은 "볼턴 병원에 입원한 18명 중 백신을 접종한 환자는 1명에 불과하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백신 접종 대상인데도 맞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행콕 장관은 "영국에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313명으로 집계됐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모두 접종한 사람 중 사망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발 변이가 백신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산불처럼 번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도에서 의료진 3천235명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결과 85명이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2명만 입원했다고 영국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인도 델리의 인드라파스타 아폴로 병원에서 이뤄진 조사로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에 이르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누팜 시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군에서 97.38%의 효과를 나타냈으며, 0.06%만 입원해 백신의 효능이 증명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인도발 변이가 주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특히 백신 접종 거부율이 20%에 달하는 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률이 3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옥스퍼드대 존 벨 경은 타임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백신 효과를 약간 떨어뜨리기는 한다"라며 "그러나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백신 효과는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goodjo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181751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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