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더딘 日, 도쿄·오사카에 대규모 접종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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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大阪)에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를 마련해,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만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신문은 일본의 고령자 백신 접종은 대도시권에서 지연되고 있어, 정부가 지원사격을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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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하루 1만5000명 백신 접종 목표
1일100만회 정부 목표의 극히 일부에 불과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大阪)에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를 마련해,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만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도쿄와 오사카 주민이 우선 예약한 후 접종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시작은 이달 24일로, 약 3개월간 운영한다.
운영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의사 및 간호사 자격을 가진 자위대원들이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은 미국 모더나 백신(승인 신청 중)으로, 각 지자체에서 집종 중인 화이자 제품과는 다르다고 한다.
하루 최대 접종 가능 인원은 도쿄 접종 시설은 1만명, 오사카는 5000명이다. 그러나 이는 1일 100만회라는 정부 목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의 백신 접종 회수는 이달 13일 현재 1회 접종인구가 3%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꼴찌다.
신문은 일본의 고령자 백신 접종은 대도시권에서 지연되고 있어, 정부가 지원사격을 나섰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을 하루에 100만 명씩 접종해 오는 7월 말까지 희망하는 모든 고령자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총무성에 따르면 전체 1741개 도시 중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역은 1490곳(86%)이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백신 접종이 지연될 전망이다. 도쿄는 7월 말까지 68%. 지바(千葉) 67%, 사이타마(埼玉) 73%, 가나가와(神奈川)현은 85%가 백신을 접종할 전망이다.
신문은 대도시에서 백신 접종이 더딘 이유에 대해 배분 방법을 들었다. 당초 정부는 인구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시구정촌(기초지방자치단체)에 백신을 1상자씩 균등하게 분배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구 과소 마을에서는 백신이 남아돌고 대도시에서는 백신 부족이 심화했다.
문제점이 드러나자 일본 정부는 이달 약 187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하고, 노인 인구를 바탕으로 배분 방식을 변경했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한 분배는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전국 노인의 4분의 1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지가 백신 접종 성공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도쿄도는 도가 보유한 시설을 활용한 집단 접종장소의 확보 및 주치의의 개별 접종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접종 인력 확보도 과제다. 일본에서는 치과의사의 백신 주사도 조건부로 허용됐지만, 본격적으로 치과의사를 활용하겠다고 한 지역은 고베(神戸)와 오사카시 등 제한적이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는 수련의에 의한 접종 및, 약사 활용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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