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원형탈모 앓게 된 10대 소녀..원인은 고양이 때문?

김찬영 2021. 5.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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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한 소녀가 갑작스레 탈모 증상을 겪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눈길이 모이고 있다.

중국 소후망 등 매체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양이를 입양한 지 10일 만에 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A양(10)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A양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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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망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한 소녀가 갑작스레 탈모 증상을 겪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눈길이 모이고 있다. 

중국 소후망 등 매체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양이를 입양한 지 10일 만에 이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A양(10)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A양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이후 A양은 10일이 채 지나지 않아 정수리 부분에서 원형탈모가 진행됐음을 발견했고, 항저우 인민병원은 ‘진균성 두부백선’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 질환은 일종의 곰팡이균 감염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주로 고양이들에게만 생기는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은 “곰팡이균을 가진 고양이가 주인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털과 비듬 등이 떨어지면 집안 곳곳에 포자가 퍼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양은 병원의 안내에 따라 탈모 증상이 나타난 부위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고 치료에 전념 중이다.

의료진은 앞으로 1년 동안 해당 부위를 6~8차례 더 이발한 뒤에야 완치가 가능할 것 같다며, 그 전까지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가족과 격리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관해 A양의 어머니는 “1년이라는 긴 치료 기간도 아이가 힘들어할 텐데 1년 내내 머리 한가운데를 완전히 밀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니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질환에 걸리면 머리에 비듬이 생긴 것처럼 희끄무레한 비늘 같은 부스럼이 다량 발견된다”면서 “귀밑이나 목 뒤로 임파절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아이들에게 종종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감염이 경미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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