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다음 경기부터 이기려는 부담을 덜고 즐기는 야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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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경기를 마치고 하는 인터뷰는 거의 고문이다.
이날 경기 때 ESPN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의 마이크를 달고 덕아웃의 분위기를 전달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김광현이 팸에게 볼넷을 내주자 "좌완이 우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 징크스가 있는데.."라며 자신들만의 경계해야 할 점을 방송으로 고스란히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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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은 17일(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등 4실점(1자책점)으로 2020년 메이저리그 입문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4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매니 마차도의 주루방해가 인정되지 않은 점 등에 불만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불만을 드러냈을 때 볼넷 남발의 핑계밖에 안돼 조심스럽게 4회 과정을 설명했다. “평소보다 제구가 안됐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게 볼이 돼 멘탈이 흔들렸다. 실책에 주루방해가 1루에서 세이프되고 여러가지 일들이 4회에 벌어졌다”며 외적인 점도 컨트롤에 영향을 미쳤음을 털어 놓았다.
김광현은 3.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삼진 하는 동안 71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고작 37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52%다. 볼넷이 4회 집중적으로 나왔고 실점과 연결됐다. 볼넷은 4회 1사 1루서 우타자 토미 팸에게 처음 내줬다. 좌완 김광현이 우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아비세일 가르시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때 ESPN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의 마이크를 달고 덕아웃의 분위기를 전달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김광현이 팸에게 볼넷을 내주자 “좌완이 우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 징크스가 있는데..”라며 자신들만의 경계해야 할 점을 방송으로 고스란히 내보냈다. 샌디에이고 경기 전까지 8개의 볼넷이 모두 좌타자 및 스위치히터였다.
김하성과의 투타 대결은 “특별한 게 없었다. 파드레스 앞의 2경기 점수를 내는 패턴이 하위 타순이 살아나가면서 상위타순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1~3번으로 연결했다. 그걸 막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드라이하게 답했다. 실제 김광현은 2회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설 때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그동안에 너무 이기려고 부담감을 갖는 경기를 했다. 300승 투수도 150패를 당한다. 오늘 처음 패했다. 이제는 부담을 덜고 즐기는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변신이 기대되는 다음 등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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