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빌 게이츠, MS 직원과 수년간 부적절 관계.. 이사회 압력받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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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한 사내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 관련해 이사회의 압력을 받아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M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여성이 약 20년 전 빌 게이츠와 수년 동안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 최근 이사회가 조사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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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M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여성이 약 20년 전 빌 게이츠와 수년 동안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 최근 이사회가 조사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20년 전에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다”면서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한 그의 결정은 이번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제보 내용에 따른다면 빌 게이츠는 불륜을 저지른 것이다. 당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일부 이사회 인사는 빌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트위터에 공동 성명을 올려 “우리는 더 이상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후 이혼 배경을 두고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이어갔다거나, 자신의 재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사적으로 접근했다는 의혹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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