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언론사 입주 빌딩 폭파에 비난 쇄도

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2021. 5.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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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언론사가 입주한 가자지구 빌딩을 공습해 폭파시키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언론 관련 단체 등이 이스라엘 측에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는 언론사 입주 빌딩을 목표로 공습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실망을 나타냈다.

외신기자협회는 "이제 가자지구의 다른 언론사 사무실도 안전한 지 의문"이라며 이스라엘 측과 즉시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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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언론사가 입주한 가자지구 빌딩을 공습해 폭파시키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언론 관련 단체 등이 이스라엘 측에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지난 주말 파괴시킨 건물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인 하마스의 군사정보 자산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IDF는 오히려 하마스가 언론인들을 인간방패로 취급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비영리단체인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는 언론사 입주 빌딩을 목표로 공습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실망을 나타냈다.

외신기자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들이 있는 사무실을 파괴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언론자유에 개입해 조작하려는 의도라서 깊은 걱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외신기자협회는 "이제 가자지구의 다른 언론사 사무실도 안전한 지 의문"이라며 이스라엘 측과 즉시 면담을 요청했다.

파괴된 빌딩에 입주했던 AP통신도 "공습으로 사망자는 없어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게리 푸르잇 AP통신 대표는 "기자와 프리랜서 등 12명이 빌딩 안에 있었고 감사하게도 제때 대피할 수 있었지만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며 "이번 공습 때문에 세계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지 더 적게 알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언론인권익보호단체도 "이스라엘 정부가 민간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의 구체적이고 문서화된 정당성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DF는 트위터에서 "민간인들에게 사전 경고와 대피시간을 준 뒤 빌딩을 공습했다"고 정당성을 내세웠다.

IDF는 하마스가 고층건물을 군사용으로 사용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인 군사목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알 자지라는 "공습은 노골적인 인권침해이고 국제적으로 전쟁범죄로 간주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알 자지라는 성명을 통해 "극악무도한 범죄의 목적은 언론을 침묵하게 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대학살과 고통을 숨기려 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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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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