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적응 필요 없는 서정원 감독.. 청두,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

中 적응 필요 없는 서정원 감독.. 청두,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

(베스트 일레븐)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이 중국 갑급리그(2부)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라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서 감독이 지휘하는 청두는 16일 저녁(한국 시간) 다롄 프로축구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2021 중국 갑급리그 B그룹 5라운드에서 난퉁 즈윤에 2-1로 승리했다. 청두는 전반 16분 미첼 차가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39분 난퉁 수비수 장탼룽의 자책골, 후반 22분 류루오판의 득점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에 따라 청두는 시즌 개막 후 다섯 경기 무패 행진, 4승 1무를 기록하며 갑급리그 B그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고 있다. 이번 경기는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난퉁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승리를 거둔 셈이다.

당연히 서 감독은 기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난퉁은 늘 우리의 경쟁자였기 때문에 정말 많은 준비를 했던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다소 흥분한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는데,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2-1로 승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승리는 선수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의 청두가 향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두는 오는 20일 장시 롄성과 B그룹 6라운드를 치른다. 장시는 시즌 개막전서 맞붙었던 상대이며, 당시에는 4-2로 승리한 바 있다. 청두 부임 첫 공식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낸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기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매체 시나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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