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피의 일요일'..한 살배기 등 최소 42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에 일요일(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피로 얼룩졌습니다.
한 살배기를 포함해 하루 최다인 4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곳곳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맞불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흑백 화면상의 건물 위로 폭탄이 잇달아 떨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 예히야 알-신와르의 자택을 폭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그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마스의 피난처이자 무기 저장고인 지하 터널 그리고 로켓 발사장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앞서 공군 작전에 주력해온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명령이라는 가짜 뉴스를 흘려 '하마스의 지하철'로 불리는 지하터널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터널이 민간 거주지역 아래 있었기 때문에 민간인의 피해도 컸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일주일째인 일요일 최소 42명이 숨져 이번 분쟁이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보고된 하루가 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한 살과 세 살배기 등 아이 8명도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는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도 주력 무기인 로켓포를 퍼부어 이스라엘 측에서도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쟁 종식을 촉구했고,
<프란치스코 교황> "많은 사람이 다쳤고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아이도 있습니다.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분쟁이 전쟁 범죄로 여겨지거나 해당한다면서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미국 전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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