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더 기뻐.. 아기와도 빨리 만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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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0)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우승 직후 "최근 몇 달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캘러웨이의 일자형 퍼터로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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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이경훈 인터뷰
“‘맏형’ 최경주의 격려 큰 힘”
이경훈(30)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0번째 대회 출전에서 거둔 승리.
이경훈의 아내 유주연 씨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경훈은 우승 직후 “앞으로 출산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빨리 아기와 만나고 싶다”며 “(나에게) 완벽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51세인 ‘맏형’ 최경주와 강성훈이 이경훈을 응원했다. 이경훈은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할 줄 알았다’고 격려해주셨다”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경훈은 우승 직후 “최근 몇 달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캘러웨이의 일자형 퍼터로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의 올 시즌 라운드당 퍼트 수는 28.59개(49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60개(6위)였다. 우승의 원동력인 셈이다. 기상 악화로 비가 퍼부어 4라운드 16번 홀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경훈은 “(중단됐을 때) 리더보드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긴장하지 않도록 연습 스윙으로 몸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모든 선수에게 힘든 조건이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면서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더 기쁘고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키 178㎝, 몸무게 80㎏인 이경훈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멤버. 2015년과 2016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을 2연패했고,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2012년과 2015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1승씩을 거뒀다. 그리고 2016년부터 PGA 2부투어에 뛰어들었고 2018년부터 1부에서 활약하며 우승을 기다렸다. 이경훈은 현지 중계진과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인터뷰해 눈길을 끌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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