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군사충돌에 민간인 사망 계속..'미국의 편들기'에 내부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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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연일 가자지구의 빌딩과 아파트 등 민간인 주거시설에 대한 공습을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기관이 숨었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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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팔레스타인 주민 권리 왜 묻지 않느냐"
(시사저널=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 와중에 수백 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다. 지난 1주간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여기에 맞선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진 이들 중 상당수는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국제 사회와 미국이 관망을 멈추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17일 뉴욕다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은 더는 네타냐후(이스라엘) 정부를 위한 변명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엄청난 군사력을 가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할 때마다 민주당, 공화당을 막론하고 이스라엘의 지위권을 말한다"면서 "모든 나라가 지위권이 있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왜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가 무엇이냐고는 묻지않느냐"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의 지적은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토로 수천 발 로켓포 공격이 날아든다면 이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옹호한 것을 말한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은 2014년 50일 간 이어진 가자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쏜 로켓포는 3000발 이상이다. 이스라엘 또한 연일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과 포격에 나서고 있다.
NY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97명이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92명은 어린이를 포함한 노약자와 여성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어린이 사망자를 52명으로 집계했다. 이들 중에는 1살, 3살 등 영유아 사망자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최소 10명의 주민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연일 가자지구의 빌딩과 아파트 등 민간인 주거시설에 대한 공습을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기관이 숨었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 분쟁을 조정하는 유엔의 역할에도 의문부호가 뒤따르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가 처참하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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