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티움'이 그린 2051년 미래도시는?.."영화 레디플레이어원 못지않네"

이진영 2021. 5.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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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CT 체험관 '티움' 예약하면 무료로 미래도시 랜선 체험
AI 기장·원격 수술·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기술 목표 선 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안녕하세요. 원정단 여러분! 잠시 후 저희와 함께 2051년 미래도시 하이랜드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을지로 본사 1층에 구축한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극찬을 받았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8년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못지않게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간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마련돼 있다는 평가다.

관람객은 약 30분간 실시간 중계 영상을 통해 2051년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구현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드론, 증강현실(AR) 등을 통한 조난자 구조 ▲원격 홀로그램 회의 등 미래 ICT 기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우주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와 비행셔틀 등 미래형 이동수단 탑승과 3D 메티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원격 수술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SKT는 지난달 26일부터 ICT 체험관 '티움(T.um)'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도슨트가 관람객에게 우주관제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5.16

관람객은 단순 시청을 넘어 '티움'의 스토리와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2명의 도슨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궁금한 점을 댓글이나 대화창을 통해 문의하면 도슨트가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티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홈페이지 내 예약 페이지에 들어가 관람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 유튜브 혹은 현장 등 관람 방식을 선택 후 예약을 완료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하이랜드로의 여행'은 어떠할까.

내부에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로보게이트'에 도착하면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환영한다. 이 입구를 통과하면 2051년 미래도시 하이랜드 원정단이 돼 지구와 우주, 해저도시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SKT의 지능형 초고속 네트워크로 완성된 미래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SKT는 지난달 26일부터 ICT 체험관 '티움(T.um)'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5.16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탑승하면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사막화와 침수가 진행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도킹 장소에 도착한 하이퍼루프가 우주선과 도킹, 우주선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우주공간에 진입한 후, 수많은 운석을 피해 우주관제센터로 향한다. 빠른 속도와 우주에서도 끊기지 않는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기장'이 있기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해 하이퍼루프에서 내린다. 안내원이 우주관제센터 입구에 위치한 보안 시스템에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린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미래 우주관제센터가 등장한다.

제복을 입은 '캡틴'은 원정대에게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지구 환경, 그리고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구 환경 모니터링은 지구상에 떠 있는 수천 개의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받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토네이도 내부에 방사하거나 해상과 육상 등에 설치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설정됐다.

이후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2051년 버전의 우주셔틀을 탑승하러 간다. 역시 인공지능 기장이 안내를 시작한다. 양옆에 좌우로 길쭉하게 디스플레이로 우주의 풍경이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지구의 모습이 나타난다. 지구에 귀환하던 도중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가 발생했다.

우주셔틀에 탑승한 후 조난자가 발생하는 위기 상황이 펼쳐진다. 이후 인공지능 기장이 구조드론을 급파하고 증강현실 기기를 착용하자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구조를 해낸다. 또 감각통신을 통해 조난자의 부상을 치료한다. 손으로 감각전달장치를 잡자 뼛조각의 무게는 물론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까지 고스란히 손끝에 전해질 수 있다고 도슨트는 가상 상황을 설명해 준다. 결국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각국 지역 연합 대표들간 토론 장면, 3차원 공간을 실감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한 '텔레포트룸' 등의 체험도 SKT가 실현하려는 미래 모습이다.

SKT 송광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생생한 ICT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글로벌 ICT 랜드마크 티움은 앞으로도 미래 ICT 기술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관한 티움은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SKT가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총 1370㎡(414평) 규모의 ICT체험관이다.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띄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T의 철학을 담았다. 현재까지 총 180여 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티움’을 방문해 호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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