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만 쓰는 '경찰골프장' 적자 논란..경찰청장 "개선방안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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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고위직 간부만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체력단련장(경찰골프장)에 대해 경찰청장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7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티 배정 간격 단축, 이용기회 확대를 위한 1인당 이용횟수 제한 등 개선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정상운영이 되면 결과를 분석해 추가 개선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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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정상운영되면 추가 개선안 모색"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고위직 간부만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체력단련장(경찰골프장)에 대해 경찰청장이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체력단련장은 공무원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한 목적의 직장 체육시설”이라며 “국가 비상상황시 이용을 제한하는 등 민간시설처럼 수익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확인한 2021년도 경찰청 세입·세출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경찰 체력단련장(골프장) 적자액은 7억4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2년간 적자액은 각각 5억6600만원, 7억6000만원으로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단독]간부만 쓰는 ‘경찰골프장’…매년 수억원 적자에 혈세 줄줄)
9만9405㎡(9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찰공무원의 체력 유지·향상 등을 위한 명목의 체육시설이다.
특히 전체 경찰의 정원에서 경위 이상 계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2019년 기준)에 불과한 데 반해, 골프장 이용비율은 8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정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불과 2.7%에 불과한 인원의 고위급 간부의 골프장 이용 비율이 9.0%에 달했다. 반면 경찰 전체 정원의 77.0%,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사 이하 계급의 골프장 이용 비율은 13.6%에 그쳤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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