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찰·언론개혁이 5·18 민주화 항쟁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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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광주항쟁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앞서서 나가신 민주 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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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로 몬 일당들 아직 호령
민주주의 대장정 시작할 것”
‘친문 지지 의식한 행보’ 분석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광주항쟁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뒤지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앞서서 나가신 민주 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그는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 변란을 획책한 국기 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사 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 영령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을 맞아 호남 민심을 향해 주요 주자의 경쟁도 달아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날 4개월 만에 광주를 찾았다. 이 지사는 경기도와 전북도 간 업무 협약식을 맺은 뒤 1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개인 자격으로 참배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16일) 광주에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핵심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내 삶을 지키는 나라’를, 개헌을 통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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