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직원과 부적절 성관계..퇴진 권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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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가 2020년 당시 이사였던 빌 게이츠와 회사 직원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조사하고 빌 게이츠의 퇴진을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프랭크 쇼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했다는 내용의 우려 편지가 2019년 하반기 전달됐다"며 "이사회는 이 우려를 검토하고 외부 법률회사에 철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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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가 2020년 당시 이사였던 빌 게이츠와 회사 직원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조사하고 빌 게이츠의 퇴진을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빌 게이츠가 이달 초 27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한다고 발표한 뒤 그를 둘러싼 각종 추문 보도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엔지니어가 2019년 빌 게이츠와 몇 년 동안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편지를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프랭크 쇼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했다는 내용의 우려 편지가 2019년 하반기 전달됐다”며 “이사회는 이 우려를 검토하고 외부 법률회사에 철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몇몇 이사회 임원들은 게이츠가 이사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게이츠는 조사가 완료되기 전, 이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결정을 하기 전에 사임했다.
게이츠의 대변인 브리짓 아널드는 “거의 20년 전 일이고 우호적으로 관계를 끝냈다”며 “그가 이사회를 떠난 것은 이 문제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이츠는 몇 년 전 시작한 자선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2020년 3월13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사임했는데, 이는 그가 이사에 재선임된 지 석 달 만이다. 당시 게이츠는 언론 자료에서 앞으로 자선 사업에 집중하며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이오(CEO) 사티아 나델라의 기술 자문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그는 자기 친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또 <뉴욕 타임스>는 게이츠가 1994년 부인 멀린다와 결혼한 뒤에도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멀린다 빌 게이츠 재단 등에서 일하는 다른 여성들에게 함께 식사하자고 제의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나름 유명했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2006년에는 회사 직원의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다가 행사 뒤 곧바로 그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었던 게이츠는 메일에 “만약 이 제안이 불편하면 없던 일로 치부하라”고 썼고, 당연히 불편하게 느꼈던 이 직원은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몇 년 뒤에도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 일로 함께 뉴욕 출장을 간 직원에게 “네가 보고 싶다. 저녁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 직원은 불편한 마음에 아무 답변하지 않고 그냥 웃으며 넘겼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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