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report] 실패한 RNG의 '홍콩 정벌'

이솔 2021. 5.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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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이 살아와도 어려울 법한 '제 2의 남만 정벌'이었다.

지난 16일 펼쳐진 RNG와 PSG 탈론(PSG)의 경기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PSG가 RNG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남만' 베트남(VCS) 대신 PSG가 황제를 꺾는 파리의 '낭만'을 보여준 상황에서, 빠른 원거리 딜러 합류를 대처하는 방법은 RNG의 숙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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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제갈량이 살아와도 어려울 법한 '제 2의 남만 정벌'이었다.

지난 16일 펼쳐진 RNG와 PSG 탈론(PSG)의 경기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PSG가 RNG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적인 약팀으로 분류되던 PSG, 과연 승리 원인은 무엇이였을까?

사진=LOL ESPORTS 공식 유튜브

정글러의 스타일

11.9 패치의 대표 정글러인 럼블과 모르가나는 6레벨 이전 극단적으로 스타일이 갈리는 정글러다.

RNG는 럼블의 6레벨 이전까지 유효한 갱킹 수단이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나르(샤오후)-럼블(웨이)은 나르의 '변신' 상태를 제외하곤 위협적이지 않고. 빅토르(크라인)는 정글러의 CC기에 의존적인 라이너다.

반면 PSG는 리신(하나비)의 슬로우(E)-모르가나(리버)의 Q(어둠의 속박)를 필두로 조이(메이플)-모르가나의 쿨쿨방울-속박 콤보 등 위협적인 수단이 많았다.

이를 알던 PSG는 6레벨 전까지 갱킹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나 RNG는 라인에서 충분한 압박을 하지 못하며 PSG의 초반 숨통을 틔워주게 된다.

특히 원거리 챔피언인 나르가 3레벨 이전 상대 리신을 압박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탑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리신과 '반반'을 가게 된다.

사진=LOL ESPORTS 공식 유튜브

'선봉대장' 황충?

경기시간 4분, 바텀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정화를 든 트리스타나(독고)를 상대로, 카이사(갈라)와 레오나(밍)가 회복을 들고도 불리한 딜교환을 펼쳤다. 후위에서 사격을 해야 했던 '갈라'가 무슨 이유에선지 앞으로 향했고, 상대의 집중포격을 맞고 겨우 탈출했다.

결국 이 불리한 딜교환은 노틸러스(카이왕)의 더블킬과 소환사 주문 차이를 만들어냈고, 이는 스노우볼의 핵심이 된다.

사진=LOL ESPORTS 공식 유튜브

동료 없이 무력했던 럼블의 '화계'

RNG의 실점 직후 이어진 장면에서, RNG의 약점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왔다.

본지가 'LPL의 탈수기 운영' 편에서 보도했던 RNG 전략의 함정, '원거리 딜러의 선합류'를 보여준 PSG가 경기시간 5분경 칼날부리에서 막대한 이득을 만들어낸다.

RNG에서는 카이사와 럼블의 오더가 갈렸다. 라인전에서 패배한 카이사는 바텀 라인을 정리하며 '싸움을 피하라'는 뜻을 내비쳤지만, 럼블은 욕심을 부렸다. 카운터정글로 상대 칼날부리를 처치한 상황에서 아군 칼날부리까지 지키려 한 것.

싸움의 핵심은 '선합류' 트리스타나였다. 서포터가 합류한 RNG는 '블랙 실드'라는 명확한 카운터가 있었지만, 트리스타나는 데미지로 전투에 기여하며 2:1 교환을 만들어낸다.

결국 PSG는 칼날부리(35골드 + 경험치)와 챔피언 킬 구성(레오나 1킬 VS 조이-트리스타나 각 1킬)에서 유리한 싸움을 만들며 초반 이득을 취한다.

이후 '유리한' 바텀에서 싸움을 이어가나며 차이를 벌린 PSG가 이득을 쌓아나가며 승기를 굳힌다.

사진= LOL ESPORTS 공식 홈페이지, '메이플' 후앙 이탕

다른 라인이 모두 흔들려도 '탑' 샤오후를 필두로 어려운 경기도 역전해내던 RNG였지만, 이번에는 상대 리신과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라인전과 합류 모두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남만' 베트남(VCS) 대신 PSG가 황제를 꺾는 파리의 '낭만'을 보여준 상황에서, 빠른 원거리 딜러 합류를 대처하는 방법은 RNG의 숙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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