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매각하나..가상화폐 시장 요동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해 비트코인이 급락했습니다.
■ 머스크, 매도 전망 누리꾼에 "정말이다(Indeed)" 트윗 올려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한 나머지 비트코인을 팔아 치웠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잇단 도지코인 띄우기에도 가격 더 하락..월가 "머스크 발언 더는 '호재' 아냐"
테슬라 주가 미끄럼에 나흘새 28조 원 증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해 비트코인이 급락했습니다.
■ 머스크, 매도 전망 누리꾼에 "정말이다(Indeed)" 트윗 올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한 나머지 비트코인을 팔아 치웠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무려 9% 가까이 내린 약 4만 4000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3시 40분 현재(한국시각 17일 오전 7시 4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4.99% 내린 4만 5천744.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머스크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3.64% 내린 0.49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자칭 '도지 파더' 머스크...잇단 발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 '혼란'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자칭하며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줬던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을 했고, 도지코인 가격은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11일에는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느냐고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가격을 다시 띄웠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받고 테슬라 차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해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더니 하루 만인 13일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도지코인 띄우기에 다시 나섰습니다.
15일에는 트위터에 한 누리꾼이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도지코인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여기에 댓글을 달아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의 잇따른 도지코인 옹호 발언에도 도지코인 가격이 더 하락하는 등 더는 머스크의 발언을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포브스는 "월가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최근 움직임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미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머스크 재산, 테슬라 주가 미끄럼에 나흘새 28조 원 증발
앞서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2일 머스크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자사의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 차례 큰 폭풍을 경험한 바 있는데요.
해당 결정은 테슬라가 지난 2월 초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지 불과 3개월 만에 번복한 것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머스크의 순 자산 가치가 금주 들어 250억 달러(28조 2천300억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 반복되자 전문가와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벤처 투자가이자 유니언스퀘어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프레드 윌슨은 14일 "그(머스크)는 게임을 하고 있다. 나는 이로 인해 지난해 그에 대한 존경심을 크게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시세 조종이란 비판을 피할 수 있을까요?
이금나 기자 (gold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매각하나…가상화폐 시장 요동쳐
- 고 손정민 씨 친구 측, 첫 입장 표명…“억측·명예훼손 멈춰달라”
- 업무추진비는 의원 쌈짓돈?…자기 식당 ‘셀프 결제’, 휴일 맛집에 ‘펑펑’
- 천문연 “개기월식 26일 진행…저녁 7시 36분 이후 관측 가능”
- [특파원 리포트] 이-팔 분쟁이 곤혹스러워…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잇따라
- 이경훈 PGA 첫 우승…한국인선수 8번째 투어 챔피언
- 빌게이츠, 여직원과 불륜 들통…이사회 퇴진 권고받기도
- 비정규직 피디, 숨진 뒤에야 ‘근로자성’ 인정
- 침묵에 맞선 ‘진실’의 힘…4·3의 참상 고발한 ‘순이삼촌’
- 스타벅스도 마스크 벗는데…미 간호사협회 “생명위협”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