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출루+1타점+1도루' 김하성, 최악투 김광현에 판정승

안형준 2021. 5. 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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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 경기였다.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도, 김하성의 시원한 타격도 나오지 않은 이날 코리안리거 맞대결은 다소 '맥 빠지는' 모습으로 끝났다.

김광현이 최악투를 펼친 반면 김하성은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며 두 빅리거의 명암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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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5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 경기였다. 김하성의 판정승이었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이날 시즌 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차례 선발등판에서 20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김광현은 좋은 흐름 속에 데뷔 후 처음으로 서부지구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1,2회를 퍼펙트로 막아냈고 3회 상대 투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모습을 보였다. 타선이 1회초부터 2득점을 지원한 만큼 무난히 시즌 2승으로 다가가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3.1이닝 4실점(1자책). 비록 수비 실책이 겹친 덕분에 자책점이 1점에 그쳤고 그 덕분에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소폭 낮아졌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3.1이닝은 지난 4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제외하면 빅리그 개인 통산 선발 최소 이닝. 필라델피아전이 긴 이닝을 던지지 않는 부상 복귀전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날 등판은 사실상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였다.

3회까지 완벽투를 펼친 김광현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출루시킨 후 후속타자를 땅볼처리했지만 이후 볼넷, 안타, 볼넷, 볼넷을 연이어 내주고 강판됐다. 팀이 끝내 패하며 빅리그 데뷔 첫 패전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74에서 2.73으로 낮아진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로 이탈한 뒤 선발 유격수로 기회를 얻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7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고 타점과 도루도 한 개 씩 기록해 제 몫을 해냈다.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 안타는 없었지만 2출루에 성공했고 시즌 3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김광현에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김광현을 강판시키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선배'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김하성은 8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번에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이예스를 상대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 2회 한 차례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190으로 낮아졌지만 5월 첫 멀티출루에 성공했고 3경기 연속 타점도 기록했다.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도, 김하성의 시원한 타격도 나오지 않은 이날 코리안리거 맞대결은 다소 '맥 빠지는' 모습으로 끝났다. 김광현이 최악투를 펼친 반면 김하성은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며 두 빅리거의 명암은 엇갈렸다.(사진=위부터 김하성, 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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