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모빌리티] 테슬라, CATL 이어 중국산 저가 배터리 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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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사 이브에너지(EVE Energy·亿纬锂能 이웨이리넝)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테슬라가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값이 싼 LFP 배터리를 이브에너지에서 공급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란 보도가 나왔었다.
앞서 14일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브에너지의 LFP 배터리를 상하이 공장 공급망에 추가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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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생산 모델3·모델Y에 CATL·LG화학 배터리 사용 중
중국 배터리 제조사 이브에너지(EVE Energy·亿纬锂能 이웨이리넝)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테슬라가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값이 싼 LFP 배터리를 이브에너지에서 공급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란 보도가 나왔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에 중국 CATL(닝더스다이)과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쓰고 있다.
이브에너지는 16일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배터리 관련 사업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란 보도에 대해선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14일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브에너지의 LFP 배터리를 상하이 공장 공급망에 추가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계약이 확정되면 이브에너지는 CATL에 이어 테슬라에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두 번째 회사가 된다”며 “이브에너지는 테슬라 파트너십에 대비해 이미 생산을 늘렸다”고 했다.
로이터 보도 당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이브에너지 주가는 장중 14% 넘게 올랐다가 9.75% 상승한 96.58위안으로 마감했다. 테슬라 공급설 부인 후에도 이브에너지 주가는 상승 중이다. 17일 오전 10시 10분(현지 시각) 기준 3%대 올랐다.
이브에너지는 2001년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설립된 배터리 제조사다. 지난해 연매출 82억 위안(약 1조4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배터리 사업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모터스(Xpeng Motors)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올해 3월 독일 BMW, 다임러와 배터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도 배터리를 납품했다.
이 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LFP 배터리는 기술 수준이 더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니켈·코발트 대신 철을 핵심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LFP 배터리의 단점은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더 짧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중국 제조 모델3 스탠다드 모델에 CATL의 LFP 배터리를 넣고 있다. 이후 CATL의 LFP 배터리 탑재 차량에서 폭발 사고가 수차례 나기도 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 비용이 비싸다는 불만을 꾸준히 표출했다.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차량 판매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연 테슬라 ‘배터리 데이’엔 곧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며 “배터리 비용을 최소 56%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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