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샤갈도 팔렸다..RM·이민호 다녀간 아트부산 350억 신기록
아트부산은 17일 "작품 판매액 10억원을 넘어서는 갤러리가 15곳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총 판매액 350억 이상을 기록했다"며 "첫날 VIP 1800여명 등 총 8만명이 다녀가 해운대 근처 호텔들이 만실이었다"고 밝혔다.
13일 VIP 프리뷰 당일에는 스위스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가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 부스에서 나점수 작가 작품을 비롯해 총 6점을 구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럽 유명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이 135만유로(약 18억5000만원)에 내놓은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대형 회화 작품 'Die Reihen Geschlossen'은 부산 지역 기업가가 소장하게 됐다. 이 갤러리는 8억원대 독일 작가 다니엘 리히터 2018년 대작 'Sick music', 6억원대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 등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가을 서울 한남동에 서울 분점을 개관하는 황규진 타데우스 로팍 아시아 디렉터는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가 갤러리의 첫 아시아 지점을 서울에 오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나 후앙카 회화 6점과 함께 부스 출품작 모두를 완판했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 하종현, 미국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 스위스 출신 작가 우고 론디노네, 강서경, 박진아, 양혜규 등의 작품 대부분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 홍콩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 작품 2점과 자오 자오의 코튼 시리즈를 모두 '완판'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주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 판매 예정작들까지 아트부산에서 팔았다고 밝혔다. 서울 지갤러리는 VIP 프리뷰 당일 조지 몰튼 클락의 신작 7점을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클 스코긴스 회화 7점까지 모두 판매했다.
아트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하루 관람객 입장수를 제한했지만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려 10년만에 국내 최고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10년간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이끌어 온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트부산은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특별전 10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관객 참여형 전시인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15m 대형 그림자놀이 설치작품,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멸종 위기 물고기 대형 풍선 작품 앞에는 4일 내내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작품과 전시 수준을 높이려는 아트부산의 노력이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진 덕분에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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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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