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연구원, 초거대 AI 개발에 3년간 1억달러 투자

권세욱 기자 2021. 5.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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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배경훈 LG AI연구원장. LG그룹 제공

LG AI연구원이 오늘(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앞으로 3년간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입니다.

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5700조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톱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LG는 미국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하반기에 공개합니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에세이나 소설도 창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초거대 AI’는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글로벌 제조기업 중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금까지 딥러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봇을 개발하고 항암·백신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등에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고객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고객가치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같은 꿈을 꾸는 인재들과 함께 최신의 AI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연구 성과물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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