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박인숙 전 의원 "아스트라 맞으면 괌 못가..문정부 새삼 화난다"

이상규 2021. 5.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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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완료해도 괌에 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난다"며 이처럼 밝혔다.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괌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FDA가 승인한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은 14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건 당분간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라며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맞은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또 "문재인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아스트라제네카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되는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도 수시로 바꾸면서 이제껏 시간을 끌어왔다"며 "그래서 백신 접종 완료한 국민이 90만5420명(1.75%)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1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7.3%인 373만3796명이다. 이 중 204만5777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168만8019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93만5357명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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