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알리송의 극장골..리버풀 129년 역사상 최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대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비우고,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골문으로 달려왔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1892년 창단한 리버풀의 첫 골키퍼 득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점 3점이 필요한 리버풀에게는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무승부로 끝나면 승점 61점으로 4위 첼시와 격차가 3점이 되는 상황. 남은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막판 뒤집기를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간절했다.
사실상 마지막 코너킥.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비우고,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골문으로 달려왔다. 알리송이 자리를 잡을 틈도 없이 코너킥이 올라왔고, 알리송은 수비수들 사이에서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알리송의 결승골과 함께 리버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불씨를 살렸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더 호슨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2대1로 격파했다. 18승9무9패 승점 63점 5위.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쫓았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규시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알리송의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892년 창단한 리버풀의 첫 골키퍼 득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번째다. 2001년 10월 피터 슈마이켈(애스턴 빌라)을 시작으로 브래드 프리델(블랙번, 2004년 2월), 폴 로빈슨(토트넘 핫스퍼, 2007년 3월), 팀 하워드(에버턴, 2012년 1월), 아스미르 베고비치(스토크 시티, 2013년 11월)이 골을 넣었다. 다만 결승골은 알리송이 처음이다.
알리송의 프리미어리그 128번째 경기. 알리송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처음 만진 공이자, 첫 슈팅이었다.
알리송은 "아버지께서 골 장면을 보셨기를 바란다. 분명 신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송은 지난 2월 부친상을 당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해 브라질로 향하지 못했다.
한편 리버풀은 알리송의 결승골로 통산 38번째 90분 이후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의 25회보다 13번이나 많은 수치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의조, PK로 12호 골…10년 전 박주영과 어깨 나란히
- 지소연과 첼시, 첫 챔스 우승 실패…바르사에 완패
- 손흥민, 다소 아쉬운 울버햄프턴전 평점 7.1점
- 토트넘, 유로파 마지노선 6위로…손흥민은 풀타임
- 도르트문트의 자신감 "홀란? 다음 시즌에도 함께"
- "술주정 부린다"…벽돌로 남편 때려 살해한 60대 아내 영장
- 성남서 택시기사 살해한 20대…범행 동기에 '횡설수설'
- '손실보상법' 하세월에 자영업자 '버티기'-'폐업' 줄타기
- [속보]손정민 친구 A씨측 "신발, 낡고 토사물 묻어서 버려"
- 정부 "미국 대규모 재정정책,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