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재벌가 그린 '마인' 속 정상적인 어른 [TV와치]

박정민 2021. 5.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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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4회에서 서희수(이보영 분)는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혜화(한진희 분) 행동을 미러링 한 후 이렇게 말했다.

본인이 한 행동이 이성적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멋있어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서희수는 효원가에 몇 없는 정상적인 어른이다.

자신의 확고한 신념 아래 행동하는 서희수는 튜터가 독단적으로 행동해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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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그런 거 멋있어하면 안 돼.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가 있는 대화로 해결하는 게 멋있는 거야. 그런데 한진희는 그게 안 되니까 똑같아질 수밖에"

5월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4회에서 서희수(이보영 분)는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김혜화(한진희 분) 행동을 미러링 한 후 이렇게 말했다. 본인이 한 행동이 이성적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멋있어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서희수는 효원가에 몇 없는 정상적인 어른이다.

'마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안하무인이다. 괴팍하고 톤업된 음성으로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왕사모 양순혜(박원숙 분), 심각한 인격장애와 분노 조절 장애를 앓고 있는 김혜화(한진희 분)까지. 효원가 남자들은 하나같이 외도를 일삼고, 로맨시스트인 줄 알았던 한지용(이현욱 분) 역시 아들 하준의 튜터인 강자경과 불륜을 저질렀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삭막하고 기괴한 효원가에서 서희수는 유일하게 숨통을 트게 해주는 인물이다. 자신이 낳지 않았음에도 아들 하준이를 사랑으로 품었다. 본인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아들 하준이 괴롭힘을 당하자 이성적인 방법으로 갚을 줄 아는 어른이다. 이에 더해 위계질서가 분명한 효원가 규칙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센스와 위트까지 겸비했다.

자신의 확고한 신념 아래 행동하는 서희수는 튜터가 독단적으로 행동해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희수의 이런 인간적인 면모는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효원가 사람들과 대비돼 더욱 돋보인다.

이런 희수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비밀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변하게 될까. 서희수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펼쳐갈 여정이 궁금해진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마인'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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