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태친화 어린이집 10곳 추가해 60곳으로 확대
[경향신문]
서울시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체험하며 주도적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현 50곳에서 올해 60곳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운영계획 및 사업계획, 자치구 프로그램 등을 심사해 올해 동대문구와 동작구 등 2개 자치구를 선정했고, 각 자치구에서 어린이집 5곳씩을 생태친화 어린이집으로 선정하게 된다. 서울시는 앞서 2019년 4개 자치구 20곳을 생태친화 어린이집으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해 6개 자치구 30곳을 추가 선정했다. 현재 총 10개 자치구에서 50곳의 생태친화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활동의 중심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기존 보육과정에서 취약한 자연체험, 놀이활동을 확대한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제철음식을 수확해보거나 산책·바깥놀이를 통해 자연변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텃밭, 산책로, 놀이터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별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동대문구·동작구 어린이집의 경우엔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또한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와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우수 사례는 서울시 보육포털 ‘생태친화 보육소식’에 게시해 공유하도록 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보육활동을 넘어 아이의 놀이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의 구현을 도와주는 보육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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