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대학원생 총격 살해한 MIT 대학원생 석달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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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예일대 대학원생을 총격 살해한 MIT 대학원생이 3개월 간의 도피 끝에 사건이 발생한 예일대에서 1700㎞ 떨어진 앨러배마주 몽고메리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NBC 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앨러배마 경찰 측은 최근 MIT 대학원생 친수안 판(29)을 구속했다.
판은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월 11일 친척 집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도시에서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 목격된 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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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예일대 대학원생을 총격 살해한 MIT 대학원생이 3개월 간의 도피 끝에 사건이 발생한 예일대에서 1700㎞ 떨어진 앨러배마주 몽고메리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NBC 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앨러배마 경찰 측은 최근 MIT 대학원생 친수안 판(29)을 구속했다. 그는 지난 2월 7일 예일대가 있는 뉴헤이븐의 한 거리에서 예일대 대학원생 케빈 장(26)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다.
예일대에서 환경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장은 여자친구 자이언 페리에게 청혼한 지 일주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 장은 예일대 인근 페리의 아파트를 나와 차를 몰고 가다 총격을 받았다. 그는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장은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서 중국계 부모 슬하에 태어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자랐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육군에 입대해 탱크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워싱턴대학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기독교인으로 교회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했고, 주방위군 소속으로 최근 코네티컷주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장의 여자친구 페리 또한 이번 사건의 중심에 놓인 인물이다. 페리는 지난해 MIT를 졸업하고 예일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판과 페리는 작년 3월 MIT 교내 행사에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사진에 잡히는 등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후 국제형사기구(인터폴)는 미국 연방보안청(USMS) 요청에 따라 판에 대해 ‘적색수배령’(Red Notice)을 내리고 회원국 사법기관에 판을 찾아 체포·인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방보안청은 결정적 단서 제공자에게 1만 달러(약 11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판은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월 11일 친척 집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도시에서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 목격된 후 사라졌다. 판은 살인 및 2급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판은 2006년 미국에 온 후 시민권을 취득했고, MIT 학부 졸업 후 인공지능(AI)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판은 살인 혐의 외에도 뉴헤이븐에서 훔친 차량을 소유한 혐의, 메사추세츠에서 차량을 한 대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인 2월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부르케이븐 지역에서 목격됐으며,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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