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6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불참..아쉽다"

최소망 기자 2021. 5.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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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7일 오는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불참'과 관련 "정부는 월드컵 등 국제 체육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런 만큼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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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진전할 계기 찾겠다..이번 불참 관련 협의 계획 없어"
"北 선전매체 윤석렬 언급..일일이 논평 않겠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17일 오는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불참'과 관련 "정부는 월드컵 등 국제 체육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런 만큼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국제경기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불참 결정과 관련 정부 차원의 별도 협의 계획은 현재 확인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이 사안이 남북 간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투르크메니스탄·레바논·스리랑카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 속한 북한은 지난달 말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예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축구협회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불참 사유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변인은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가 남측에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시사 풍자 콩트를 내놓은 것과 관련 "북한의 선전매체 보도 등에 대해서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의 메아리 등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는 여러 형식으로 국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비난해 온 사례들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이 대변인은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2019년 강제 북송된 목선 탈북민 2명이 두 달도 안돼 처형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추방 조치 이후에 추방자의 신상, 신원 상황 등과 관련해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북한 선원에 대한 조치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해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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