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7월 전에는 국민의힘 합류해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3. photo@newsis.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과 관련해 “7월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같이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 측으로부터 (국민의힘 합류 의사를) 확인을 했나’라는 질문에 “이래저래 간접적인 확인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알 수 있는 분들로부터 확인을 했다”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선택만 남았다. 우리 당에 합류하면 야권 통합이 되는 것”이라며 “합류하면 우리 당을 배경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반면에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요소도 다 같이 받아야 하는 거다. 그러니 그 전체를 놓고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 경선에서 ‘당원 70%·국민 여론조사 30%’로 정해져 있는 경선룰을 수정하자는 목소리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합을 코 앞에 두고 룰을 바꾸자는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고 당원의 뜻을 존중하지 않으면 당원이 될 동기 유발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공직선거에 나가는 후보를 뽑는 경우에는 민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지만 당 대표를 뽑는 데는 당원 뜻이 많이 반영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팔공산만 5번 오른 분’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우리를 지지해 온 대구·경북을 자꾸 낮춰서 하는 얘긴데, 우리당에 대해 열렬히 지지해준 지역에 그러는 건 아주 잘못이라고 본다”며 “산 논쟁 자체가 바람직 하지 않다”라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이런 논란을 오래 벌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