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회 2사 후 역전 홈런 치고도.. "타격 컨디션 안 좋아"

이상철 기자 2021. 5.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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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9회 2사 후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려 에인절스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가 4-5로 뒤진 9회초 2사 1루, 타석에 선 오타니는 맷 반스의 초구인 96.7마일 직구를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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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호 아치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
오타니 쇼헤이가 역전 홈런으로 LA 에인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9회 2사 후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려 에인절스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1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4에서 0.262로 떨어졌다. 그의 유일한 안타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에인절스가 4-5로 뒤진 9회초 2사 1루, 타석에 선 오타니는 맷 반스의 초구인 96.7마일 직구를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보스턴에) 이틀 연속 졌는데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 짚은 뒤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겼다는 건 우리에게 힘이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펜웨이파크의 외야 왼쪽 담장인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던 오타니는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미치 해니거(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홈런왕 경쟁에 대해 "이제 10개를 조금 넘었을 뿐"이라며 "현재 타격 컨디션도 좋지 않다. 계속 타격을 조정하면서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으로 이긴 에인절스는 4연패 사슬을 끊었다. 17승22패를 기록, 6연패를 한 텍사스 레인저스(18승24패)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밀어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5경기에 나가 1승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있다. 25⅔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잡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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