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 오십견일까?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5.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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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시즌을 대비해 운동과 식단 등을 통해 몸매 관리에 열중인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 무리한 운동은 우리 몸에 부담이 되고 각종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은용 힘정형외과 대표원장


특히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도 움직임이 가장 자유롭고 유연한 곳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으로 고정력이 약해 부상을 입기 쉽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그중 오십견으로 알려져 있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전근개 질환이나 노화, 외부적인 충격 등이 영향을 미쳐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나 갑상선 등의 전신 질환과도 연관이 높다.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비교적 젊은 층의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기에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어깨 통증이다. 또한 어깨 전 방향으로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제한이 나타나면서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뒤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 이에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등의 동작에 제한이 나타나 일상생활 속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야간에 심한 통증으로 수면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어깨가 굳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오십견의 경우 어깨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회전근개 파열과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두 질환 모두 통증 부위는 유사하지만 오십견의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도 팔을 들어 올릴 때에도 심한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이 나타나지만,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통증은 있어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증상 초기에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가 진단보다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은용 힘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초기 오십견의 경우 체외 충격파나 주사 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며 ”그 중 도수 치료의 경우 치료사가 손과 도구를 이용해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통증 개선 효과뿐 아니라 체형 교정, 근력 향상 등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방법으로 선호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와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지만, 고령자의 경우에는 평소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돼 있던 어깨 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찢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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